공무원 9급 운전직·시설관리직 시험 "지금 시작해도 충분"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공무원이 최고의 안정적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매년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치러진 경찰공무원 시험에도 5만5000여 명이 응시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내달 19일에 치러질 국가직 시험에는 20만 명에 육박하는 수험생이 접수해 평균 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공무원 선호 열풍은 민간부문 취업환경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빠른 퇴직으로 노후 대책에 취약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무원 사회 입성이 녹록치 않아 많은 젊은이들이 재수 삼수를 거치며 3~4년 이상 고시촌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9급 기술직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9급 운전직과 시설관리직 공무원이다.
운전직과 시설관리직 공무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0급 기능직이었으나 공무원 직제개편에 따라 금년부터 9급 공채로 선발하게 됐다. 운전직이 1종 대형운전면허 소지자여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한 자격제한도 없고 특히 필기시험 과목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 지자체별로 시험 과목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운전직은 사회, 자동차구조원리 및 도로교통법규 2과목이고 시설관리직은 보통 국어, 한국사, 사회 3과목에 불과하다.
이처럼 정식 9급 공무원이면서도 다른 일반직 공채와 달리 필기시험 과목이 적고, 특히 수험생의 발목을 잡는 영어 과목이 없어 단기간 내에 시험준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험은 오는 6월21일 치러진다. 선발 인원은 운전직의 경우 서울시 141명, 부산 29명, 대구 26명, 경북 29명, 전남 50명, 전북 22명, 대전 14명, 충북 17명 등 총 427명이며, 시설관리직은 강원도 교육청 117명, 제주도 교육청 50명 등 총 167명이다.
이와 관련, 국내 기술직 교육에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술직전문 대방고시학원(대표 백영호)은 6월 시험에 맞춰 해당 과목 최고의 전문강사가 이론-문제풀이-족집게 특강 등 총 11주 과정으로 단기속성반을 개설, 강의를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방고시학원 합격전략연구소장은 “범위가 넓은 사회 과목을 단기간에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며 "특히 법률과목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직 수험생에게 도로교통법규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단기간에 이들 과목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핵심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줄 수 있는 전문학원 전문강사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방고시학원은 현재 강의 개설기념 할인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방고시 홈페이지(www.daebanggosi.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eymin@newsis.com
[원문기사보기]